산청 수재민 망연자실…“살 수가 없어요” / KBS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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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7-23 00:00 Hit1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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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침수 피해에다 산사태까지 덮친 산청의 한 마을.
토사가 방 안까지 들이닥쳐 폐허가 된 집을 쳐다보는 할머니의 표정은 허무하기만 합니다.
수돗물마저 끊겨, 청소라도 하려면, 아픈 몸을 이끌고 멀리 하천에서 물을 떠 와야 합니다.
[박오자/경남 산청군 산청읍 : "물이 있어야 씻어내거든. 수돗물이 일단 안 나오니까..."]
연신 바닥을 걸레질하고, 수세미로 닦아보지만, 식당 곳곳에 묻은 흙탕물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습니다.
급수차가 오면 가게에 있는 모든 통에 물을 받아두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김현수/산청군 신안면 : "어찌 된 것인지 물이 자꾸 고이고. 여기는 좀 나은데. 밖에는 답이 안 나와요."]
전기마저 끊기면서 냉장고 안 삼겹살과 식재료도 모두 상해 버려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고장 나고 더러워진 가전제품과 가구를 밖에 내놓는 것뿐입니다.
1층이 물에 잠기면서 전기마저 끊긴 또 다른 가게 할 수 있는 것 도움을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곽상연/산청군 신안면 : "왜 살았는가 싶다. 물도 안 나오고, 냉장고도 (안에 음식이) 다 썩어버리고. 변소 물도 여기서 들고 올라가야 하고. 죽겠어요."]
폭우가 끝난 뒤 폭염이 덮친 경남 산청.
수돗물과 전기마저 없이 주민들은 전쟁 같은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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