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직격탄…꽃 선물 운동까지!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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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0-02-10 00:00 Hit2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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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거의 없어 가격까지 폭락하면서 자치단체에서 꽃 선물하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출하해야 할 꽃들이 하우스에 그대로 있습니다.
출하 시기를 넘겨 만발한 꽃들도 많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꽃 주문 수요가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안대윤/화훼 농민 : "(서울)양재동 경매시장에서도 밀리고 그러니까 이걸 보내지 말라고 그런다고요. 농사 그만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까지도 드네요."]
이맘 때가 가장 큰 대목인 프리지어 농가는 속이 더 타들어 갑니다.
가격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박경수/화훼 농민 : "3분의 1 가격 밖에 못받아요. 출하시기를 늦추려고 하우스를 저렇게 많이 열어놨잖아요."]
꽃집들도 울상입니다.
[김칠영/꽃집 대표 : "많이 줄었죠. 많이 줄고. 행사 줄고 그러니까 취소되는 행사에서 나가야 할 것들이."]
급기야 자치단체에서는 꽃 선물하기 운동까지 등장했습니다.
["장미 섞어서 3만 원 짜리로 5개좀 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사무실마다 꽃을 비치하고 생일인 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꽃 소비 촉진에 나선 겁니다.
[임혜미/충청남도 도청 직원 : "화훼농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요. (꽃 선물하기 하니까) 좀 더 과분위기도 좋아지고 웃음도 많아지고..."]
정부도 전국 편의점과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을 통해 꽃 판매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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