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를 거쳐 취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사람만 공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내일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예고와 관련해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경청할 것이지만, 특정인을 전제로 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모레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의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면서 당 차원 대응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만큼 국회 본회의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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