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하루 종일 포성이 울리고 있습니다. 가자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이지만 부상자들이 끝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구호품 보급소는 발 디딜 틈조차 없고, 구호 트럭이 약탈당하기도 했습니다.

가자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거의 몰아내고 있다며 "자발리야와 셰자이야에 있는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을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며칠 간 수백 명이 투항했다"며 "하마스는 해체 직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 초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백린탄이 미국이 수출한 무기의 일부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연막용으로만 백린탄을 썼으며 불을 내거나 특정 공격 목표를 겨냥해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린탄은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일으켜 국제법상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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