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땅 무단 사용 벤츠, 원상복구 요구에 "환경 개선해줬다" 버티기 / KBS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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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12-09 00:00 Hit1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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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광주 광산구에 문을 연 벤츠 판매장입니다.
매장 앞 땅에는 주차장을 마련했고, 브랜드 로고가 부착된 대형 구조물을 세웠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매장 관계자들은 수시로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도착한 고객들을 안내하거나 차량을 주차합니다.
시민들에겐 익숙한 모습입니다.
[시민 : "벤츠 땅인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보이세요?) 차가 많이 주차돼 있으니까 벤츠가 가진 걸로 보여요."]
하지만 땅 소유주는 따로 있습니다.
광주시입니다.
시 소유 도로를 외제 차 판매장이 불법으로 쓰고 있는 겁니다.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쓰고 있는 땅 면적은 천 3백 82㎡.
광주시나 관할 구청의 허가도 없이 잘개 쪼갠 돌을 깔아 주차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무단 점용 사실은 주변 도로에서 주정차 단속을 당한 시민이 주차장 부지에 세워진 차량들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확인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지난 10월 벤츠 판매장에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석달 째 그대로입니다.
[임숙희/광주시 광산구 건설행정팀장 : "저희가 (10월에 전화로) 안내드렸을 때 원상복구 하면 변상금 조치는 안 해도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원칙은 원상복구가 기본입니다."]
광주 광산구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불법 점용이 확인된 기간인 올해 1월부터 10개월분의 변상금 2천 760여 만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벤츠 판매장 측은 황토 흙이 깔린 토지로 고객들과 시민들이 불편을 느껴 현장을 정비하고 환경 개선을 한 것이라며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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