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위한 상태에서 육군·해군·공군 전력을 모두 동원해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와 북부 등 5개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갔습니다.

IDF는 공중과 해상, 육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하마스도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IDF에 발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에는 가자시티 인근 알쿠드스 병원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이에 환자와 의료진 등 1만4천여 명이 병원에서 대피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에 따르면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변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공작원들을 제거한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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