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기도 힘들다” 녹아내리는 남극 얼음… 역대 최소 [9시 뉴스] / KBS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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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10-02 00:00 Hit22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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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극 바다가 바다 얼음인 해빙으로 덮여있습니다.
얼음이 얇아 검푸른 빛 바다색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남극 해빙의 두께는 보통 1에서 2m 정도인데, 올해는 20cm 안팎까지 얇아졌습니다.
관측을 위해 올라설 수도 없습니다.
극지 기후 전문가인 로비 말렛 박사는 수년 째 남극에서 해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빙이 얇아진 건 처음입니다.
얇아진 얼음은 연구자뿐 아니라, 전 지구 생태계까지 위협합니다.
[로비 말렛/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지구관측과학센터 박사 : "얇은 해빙 위에선 작업하기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바다로 떠내려가 표류하면 구조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극이 전반적으로 얼음 상황이 나쁘지만, 올해만큼 나쁘진 않았습니다."]
올겨울 남극 해빙 면적은 약 1,700만 제곱 킬로 미터로, 1979년 관측이래 가장 작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록적으로 뜨거운 바다를 주목합니다.
남극 생태계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로비 말렛/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지구관측과학센터 박사 : "황제 펭귄은 해빙이 없으면 번식할 수 없고 자식을 낳을 수 없어요. 이미 올해 황제 펭귄의 번식 실패가 심각하게 나타났어요."]
남극뿐만 아닙니다.
해빙이 녹으면 태양 반사가 줄어들어 열을 더 흡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 대륙 위 빙하와 더 많은 해빙이 녹는 악순환이 됩니다.
1990년대 이후 녹은 남극 빙하 영향으로 전 지구 해수면 높이가 7.2mm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빙하와 해빙이 대규모로 녹으면 바닷물 염분 농도에도 영향을 줘 전 지구 해류 순환도 느려집니다.
최근엔 남극의 온난화가 세계적인 속도보다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비 말렛/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지구관측과학센터 박사 : "그래서 이런 상황은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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