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정국 속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3개 부처 장관 임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인사청문회를 마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당장 내일(4일)까지이지만 채택은 난망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3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도 단독으로, 증인도 단독으로 의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거의 막 가자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청문회 일정 단독 의결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신원식·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 국민의힘이 불참할 기류를 보이자 "당연한 책무로써 해야 할 일이지, 거부해야 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여야 대치 국면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임명동의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산신고 누락,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부결 기류가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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