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중국과 일본 프로팀 축구경기에서 중국 축구팬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관중석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바다가 울고 있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거는가 하면 일본팀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쳤고 경기가 끝난 뒤에 일장기에 불을 붙이고 던져버리는 모습까지 목격됐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산 식품 불매운동이 벌어져 지난달 일본의 대중국 수출이 41%나 급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장에서는 일본 기자와 중국 대변인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최근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도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대립해온 양국 사이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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