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까지 연 5%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긴축 정책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2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진단하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정책이 당분간 긴축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길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까지 올린 미국과는 달리 한국 경제는 높은 물가와 수출 부진 영향으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금리를 내리는 것이 원칙적 대응인데, 이미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가 역대 최대폭인 2%p인 상황이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도 부담입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로, 부채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임계치(80~100%)를 넘어섰습니다.

한은은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핵심 요인으로 부동산을 지목하고,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최근 집값이 다시 꿈틀대면서 주춤했던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3,804건 중 2030세대가 매입한 거래는 1,423건으로 전체의 37.4%에 이르렀습니다. 아파트 매수세가 주춤했던 지난해 6월 24.8%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입니다.

#금리 #대출 #부동산 #연준 #한국은행 #영끌족 #가계부채


▣ KBS뉴스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qCWZjZ
▣ KBS뉴스 유튜브 커뮤니티 : https://goo.gl/6yko39
▣ KBS 뉴스
◇ PC : http://news.kbs.co.kr
◇ 모바일 : http://mn.kbs.co.kr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bsnews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bsnews
▣ 트위터: https://twitter.com/kbsnews
▣ 틱톡 : https://tiktok.com/@kbsnews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