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21일) 국회 표결을 앞둔 가운데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 투표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앞서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말바꾸기를 하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하면서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폭정 검찰 독재 저지 총력 투쟁대회를 열며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는데 이 자리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해달라는 직접적인 호소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공개적으로는 부결에 힘을 실었지만 속사정은 복잡합니다. 동의안을 부결시키자니 방탄이란 비판이 부담스럽고 가결될 경우 친명과 비명, 당내 내홍도 우려됩니다.

가결 정족수는 백 49표로, 민주당에서 28표만 가결이 나와도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내부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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