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른바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정쟁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7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대선 선거 공작 보도"라며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대선공작에 연루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위 인터뷰 의혹'을 여당이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대선) 사흘 전에 나왔던 이 인터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집권에 성공한 정당의 최고위원과 지도부들이 이렇게까지 저열하게 민주당 공작설을 퍼트릴 수가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검찰은 검사 10명 규모의 이른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며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측은 오늘 오후 72분 분량의 육성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녹취 짜깁기로 일부 의미가 왜곡된 데 대해 뉴스타파 측은 "길게 이어지는 대화 내용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전체 취지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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