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일어난 규모 6.8의 강진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20명, 부상자가 6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신의 땅'이란 이름인 마라케시는 중세 시절 건설된 역사 유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해 왔는데 구도심 메디나에서 여러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모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직 교민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로코에 거주하는 한인은 대략 360명이며,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는 비정부기구 종사자나 선교사 등 1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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