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열혈사제의 이중생활 / KBS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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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8-28 00:00 Hit3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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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르는 물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밥상 물가는 주머니가 얇은 청년들에게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신부님이 청년들의 근심을 덜어주려고 직업을 한 가지 더 가졌다고 하는데요.
신부님의 이중생활을 류재현 촬영기자가 들려드립니다.
[리포트]
["저희 식당은 메뉴는 한 가지인데요."]
김치찌개를 제공하고 있고요.
가격은 삼천 원입니다.
[이문수/청년문간 이사장 :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밥상 문간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수도원에서 기도하고 미사하고 아침 후다닥 먹고 이제 출근을 해요 9시까지."]
["2015년 여름에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던 한 청년분이 굶주림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당시 뉴스에 좀 떠들썩하게 보도가 됐었어요."]
["생활고에 시달리던 무명의 연극배우가 숨진지 닷새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문수/청년문간 이사장 : "청년들이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 있으면 어떨까."]
["청년들을 위해서 무료로도 제공을 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청년들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저렴하게 받기로 했던 거거든요."]
["얼마간의 적자가 났던 것은 조금씩 조금씩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당시에, 지금은 정기 후원자분들이 한 2천여 명 되는데 그 전에는 한 80명 정도였어요."]
["인근에 국민대학교 학생이었는데 여기 식당 자주 이용하는데 식당의 취지를 알고 놀랐다. 자기도 무언가 조금 보답을 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에 와가지고 봉사를 했어요. 되게 고맙죠."]
[박정호/학생 :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니까 찾게 되는 것 같고 맛도 괜찮아서 계속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사회생활해서 돈 좀 벌면 똑같이 받은 대로 한 번씩 하지 않을까."]
[홍시몬/학생 : "제3자한테 이렇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거나 이런 것이 잘 없다고 생각했는데, 동네에 이런 곳이 있으니까 올 때마다 좋은 기운 받고 먹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문수/청년문간 이사장 :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보니까요. 설령 나의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행복할 수가 있더라고요."]
["여러분들 혹시 어떤 실패의 쓰라림을 맛보시더라도 결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신부님에게 김치찌개란?) 제2의 인생 아닐까요?"]
촬영기자:류재현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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