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원들과 언론인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이 오늘(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공됩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 우려가 일자 '소비 촉진'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대책으로 단체 급식에 수산물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당장 학교 급식에도 적용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가운데, 학교 급식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각 교육청에서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사 횟수가 늘어도 각 학교에서 요청하는 견본에 국한되고, '사후 검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과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땐 이미 학생들이 급식으로 식재료를 섭취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이마저도 소비가 많은 몇몇 수산물에 검사가 국한된 것이지 전수검사는 아닙니다.

때문에 이 정도 대비만으로는 불안한 학부모 여론을 잠재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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