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구 소련의 탐사선 루나 9호가 사상 최초로 달 표면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3년 뒤인 1969년엔 미국은 아폴로 11호에 우주비행사가 타고 싣고 달로 떠나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72년 12명의 비행사를 달에 보낸 이후 달에 대한 유인 탐사를 중단했고 구 소련 역시 1976년을 마지막으로 무인우주선을 통한 달 탐사를 멈췄습니다.

그러고는 27년 만인 2013년 중국은 달에 무인우주선을 다시 착륙시켰고 2019년엔 최초로 지구에서 가려진 달 이면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달은 역사적으로 우주 패권 경쟁의 무대였는데요, 최근엔 달의 남극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분지로 둘러쌓인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해가 들지 않아 기지 건설에도 적합해 우주 진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인류 최초로 달 남극 탐사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1일 발사된 달 탐사선 루나 25호는 착륙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달 표면에 추락했습니다.

이제 이틀 뒤엔 인도가 또 도전한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인도의 달 탐사선은 러시아보다 한 달 앞서 발사됐지만 다른 경로로 접근해 모레 도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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