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폐영식과 K팝 공연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것을 두고 축구 팬의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예산 10억 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잔디를 새롭게 깔았는데, 이번 공연으로 경기장의 값비싼 잔디가 훼손됐다는 겁니다.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시즌 도중에 경기장을 갈아엎는 것이 말이 되냐", "굳이 안 써도 될 세금을 또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잔디 훼손 우려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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