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한 가운데,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12개 시도 83개 시군구에서 모두 10,641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6,569명, 경남 2,695명, 전남 948명, 부산 331명 등입니다.

전국의 도로 490곳, 둔치 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도 사전 통제됐습니다.

또, 지리산 등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의 탐방로와 숲길 모든 구간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항공기 결항은 김포와 제주 등 14개 공항 355편으로 늘었습니다. 여객선은 전국의 모든 항로 154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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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각 태풍 상황
태풍 '카눈' : 현재 중심 기압 975hPa, 최대 풍속 32m/s
태풍 카눈,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 상륙
태풍 카눈, 오늘 오후 중부 내륙 지난 뒤 내일 새벽 북한으로 올라가

태풍 '카눈' 대비 대통령실 24시간 가동
중대본, "11개 시도 10,370여 명 대피"
도로 389곳·둔치주차장 252곳 등 통제
국내선 여객기 275편, 국제선 여객기 62편 결항
전국 여객선 전 노선 운항 통제
열차 300여 편 운행 중지…50편 구간 조정
SRT 호남선·경부선 등 25개 열차 운행 중단

전국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 통제
산림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상향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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