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아침 한반도에 상륙한 이후 무려 15시간이 넘게 한반도를 관통한 6호 태풍 '카눈'은 새벽 1시경에 휴전선 부근을 지나 북한으로 진입했습니다. 카눈은 이후 북한 황해도를 지나 정오 무렵에 평양 서쪽 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방과 강원에 비가 그친 곳이 많고, 지금은 주로 수도권과 충청, 전북 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중부지방과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특보가 해제된 지역에서도 아침까지 거센 바람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원 영동엔 초속 35m까지, 중부와 남해안에도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비는 앞으로 강원 북부 동해안에 최고 250mm 이상, 수도권에 최고 120mm, 그 밖의 중부와 경북북부론 20에서 80mm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강원도와 수도권 일부는 한 시간에 30mm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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