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를 지나가며 큰 피해를 입힌 6호 태풍 '카눈'이 유턴해 다시 오키나와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물론 규슈 남부에까지 폭풍우가 몰아칠 전망입니다.

앞서 태풍 카눈이 지나간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선 태풍으로 2명이 숨졌고, 20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3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8월 하루 강수량으론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등 전역을 다시 영향권에 둔 가운데 천천히 이동 중인 태풍 카눈은 오는 7일 월요일엔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이동한 뒤 일본 열도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이후 수요일(9일)쯤엔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북진해 동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에서 북상하는 목요일에는 울릉도 방향으로 북진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경로라면 영남지방과 강원도, 울릉도·독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울릉도, 독도는 태풍의 중심부와 매우 가까워지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고, 동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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