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근 잇따라 게시되고 있는 '살인예고'글 작성자에 대해 협박죄와 위계공무집행방해는 물론 '살인예비'혐의까지 적용하는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오늘(6일) 낮 12시까지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가 붙잡힌 사람은 46명입니다. 10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부분은 장난이었다, 재미삼아 올렸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삼아 올렸다는 그 글때문에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고 검문검색을 위해 수많은 경찰들이 동원되는 등 치안력도 낭비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살인 등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이라는 판단했습니다. 범죄 적용 혐의를 살인예비까지 확대하는 한편 구속수사도 적극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 카드를 꺼내든 이유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한 범행 당일 새벽 '경찰관을 찔러 죽이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걸 발견하고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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