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등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7호 태풍 '란'이 발생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카눈의 영향권에 든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서는 300~4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규슈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한 가운데 두 지자체 11,200여 가구, 23,000여 명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9일) 밤까지 규슈 남부와 아마미 군도에서 하루 최대 400㎜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카눈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일본 도쿄 동남쪽 해상에서 7호 태풍 '란'이 발생했는데요, 란은 모레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시코쿠 섬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CTV 출처 : 일본 NHK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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