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 같은 불안한 세계 정세 속에 우리 방위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폴란드에는 우리가 개발한 경전투기 FA-50 두 대가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9월 계약한 48대 가운데 첫 인도분으로 주문 10개월여 만에 납품이 이뤄졌습니다.

폴란드와는 지난해 대규모 계약을 통해 FA-50 전투기는 물론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124억 달러어치 계약을 맺었는데요, 수출 호조인 우리 방위산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연 빠른 납기입니다.

폴란드는 물론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등도 K 방산 대열에 합류하는 등 수출 대상국도 다양해지면서 유럽 방산 시장 개척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 달러로 6배 가까이 늘며 세계 9위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지난달엔 말레이시아와 1조 2천억 원 규모 FA-50 수출 최종 계약도 체결하는 등 올해는 올해는 200억 달러 수출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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