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권에 퍼부은 장대비로 이 시각까지 잠수교와 여의도 등 서울 일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경기도의 오피스텔에서는 건물 내부까지 비가 들어차 물이 새는가 하면 빗길 차량 추돌사고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은 이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호남과 충청 남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300mm가 넘는 큰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동서로 긴 띠를 이룬 구름대가 오늘 종일 충청과 호남지방을 오르내리며 시간당 최대 80mm의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호우특보 지역도 점차 확대돼 충청과 전북 대부분 지역, 광주와 전남 서부, 경북 북서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충청과 전북에 80에서 최대 300mm 이상, 경북 북부 내륙에도 많게는 250mm 넘는 비가 더 내리겠고요.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전남에도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는 강도도 강하지만 길게 이어지는 게 문젭니다.발달한 비구름이 다음 주 중반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긴 장맛비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집중호우 시 안전 행동요령
▲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뭅니다.
▲ 가로등, 신호등, 공사장 근처 등 위험한 곳은 가지 않도록 합니다.
▲ 물에 잠긴 도로나 물이 불어난 하천은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 급류가 흐를 수 있는 하천에서의 작업은 즉시 중단합니다.
▲ 침수 등의 위험이 있는 곳의 주민들은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 계곡이나 저지대에서 야영하는 경우 기상 예보에 따라 미리 대피합니다.
▲ 저지대나 지하공간에는 주차하지 않도록 합니다. ▲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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