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거리'로 유명한 서울 연남동에서 마약 엑스터시를 만들어 서울 곳곳에 공급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은신처에선 미처 팔지 못한 2만 명분의 각종 마약과 더불어 알약 형태의 마약 '엑스터시'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발견됐습니다.

'도심 속 마약 공장'으로 이용된 주택의 바로 옆 골목에는 유명 음식점과 식당이 늘어서있습니다.

마약을 제조한 20대 남성 등 4명은 서울과 경기도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마약을 제조, 가공해 렌트카와 도보를 이용해 서울 곳곳에 마약을 숨겨왔습니다. 이후 SNS에서 모은 운반, 유통책들이 이를 회수한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습니다.

주택가에서 대마를 재배해 판매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도심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에 건조와 압축 설비까지 갖춘 '공장형' 대마 재배 시설을 갖춰놓고 대마를 길러 온라인으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감시 CCTV까지 설치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마약이 일상에까지 침투하고 잇는 가운데 마약 제조 공장도 이제 교외나 야산이 아니라 주택가에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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