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고속도로 사업 추진 백지화를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KBS 취재 결과 고속도로 예정 노선 주변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알려진 12필지보다 2배 이상 많은 29필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본인과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김 여사의 오빠인 김모 씨, 언니 김모 씨, 동생 김모 씨, 그리고 가족 법인 명의로 등록된 토지를 전수 분석한 결과입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29필지를 주소지별로 보면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 20개 필지, 양평읍 양근리에 4개 필지, 공흥리에 3개 필지, 백안리에 2개 필지 등이었습니다. 축구장 5개 면적에 달합니다.

오늘(6일) 오전 당정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가짜 뉴스라며 강력 대응하며 사업 백지화라는 초강수를 뒀는데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에 소설 쓰지 말고 자신을 고발하라며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백지화가 의혹을 덮으려는 꼼수라며 국토부에 그간의 결정 과정과 이유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정체가 해소되라라 기대했던 양평 주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분통을 터뜨렸렸습니다. 양평군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사업 백지화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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