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앞두고 생산 중단…택시 기사들 ‘날벼락’ / KBS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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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6-26 00:00 Hit30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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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세대 쏘나타 택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품 공급 문제 등으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하는데, 신차 출고를 기다리던 택시 기사들은 물론 택시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차 택시기사인 최종희 씨.
법인택시 기사로 근무하다 이달부터 개인택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쏘나타 차량을 계약했고 이달 10일이 출고일이었지만, 최근 해당 차량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종희/택시기사 : "차가 노후화돼서 바꿀 때가 돼서 바꾸는 거죠. (차량이) 여지껏 안 나왔으니 황당하죠. 엊그제 가서 보니깐 단종됐다는 소리가 나오죠.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야."]
해당 모델은 2014년 생산을 시작했던 자동차로 현대차는 부품 공급 등의 문제로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약된 물량은 2만 2천여 대인데 이 중 2천5백 대만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업계는 울산에서만 7백 대 가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쏘나타 택시는 국내에서 생산이 유지되던 유일한 중형세단 택시였습니다.
차량 가격이 그랜저 등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저렴해 택시기사들이 차종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 택시기사나 법인택시 회사는 10만 원 정도의 접수비만 내고 신차 출고를 기다리던 상황이라 별다른 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박영웅/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 : "기사들이 일도 못 하고 차만 나오길 기다리다가 지금 이제 영업도 못 하는 실정이라서…. (현대차는) 대체용을 만들어 놓고 난 후에 지원을 해주고 그리고 지금 현재 또 연장을 해서라도 생산을 하고…."]
현대차는 내년에 새로운 중형차 택시 생산을 논의 중인데, 기존 계약자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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