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강한 장맛비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아파트 석축이 무너지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어제(27일) 밤 10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남편과 함께 수문을 조작하던 여성이 실종돼 관계기관이 합동 수색 중이라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또,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의 석축이 붕괴돼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2차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광주 북구 망월동의 석곡천 제방 유실로 응급 복구를 진행 중입니다.

집중호우 속에 전북 정읍시 산내면 지방도 729호선이 유실돼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에서는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공원 8곳의 283개 탐방로에 대해 출입이 제한되고 있고, 전국 10개 도로와 1개 지하차도가 통제 중입니다. 광주에선 9개 도로와 1개 지하차도, 전북에선 1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 밖에도 호남지역 7곳의 둔치 주차장의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남부지방의 장맛비가 주춤하면서 행안부는 호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대본은 내일 다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예상되고 있어 비가 집중될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해안가와 하천·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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