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 출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5일) 언급한 내용을 두고 교육계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교육 밖에선 수능을 출제하지 말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에 이어 오늘(16일)은 대학입시를 담당하는 교육부 간부가 경질됐습니다.

대통령이 이미 지난 3월부터 공교육 범위에서 출제하는 '공정한 수능'에 대해 지시했지만 6월 모의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경질 배경입니다.

교육부는 모의평가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서도 대통령 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감사하기로 했지만 올해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수능을 쉽게 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통령 지시가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수정과 보완을 반복해 발표되며 혼선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수능을 쉽게 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수능까지 불과 다섯 달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 건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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