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곳곳의 휴양지가 장기간 자리를 차지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싼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해수욕장마다 주인 없는 텐트가 방치돼 있는 모습, 벌써 몇 년째 되풀이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야영이 금지된 공원에 텐트를 쳐놓고 자리를 독차지하거나 캠핑카로 공영주차장을 장기간 점령하며 숙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참다 못한 자치단체들은 알박기 텐트 강제 철거에 나서는가 하면 야영지를 유료화하는 강수를 두기도 하지만 규제의 손길만 사라지면 다시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얌체 캠핑족들 탓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편히 쉴곳을 찾지 못한 채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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