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사 협의에 따라 이달부터 월 1회씩 부분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주5일제가 본격 도입된 지 18년 만입니다.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월 필수 근무시간을 채웠다면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임직원을 고용 중인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다른 회사에도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미 SK하이닉스 등 SK 주요 계열사는 근무 시간만 채웠으면 한 달에 한두 번 주 4일제 근무제를 시행 중이고, 카카오게임즈 등 IT 업계에도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6개월간 61개 기업체 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한 결과 경영 생산성이 유지되거나 개선됐으며 직원들의 병가 일수와 이직률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 2월 일부 정부 부처에 주 5일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모든 정부 부처와 공기업, 군부대와 300명 이상 사업장에 주 5일제를 본격적으로 확대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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