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의 마지막 연사로 영어 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부산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면서,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면서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를 언급하며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다. 준비된 후보국"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4차 프레젠테이션에는 윤 대통령에 앞서 가수 싸이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조성분과 위원장인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영상을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홍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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