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이어졌던 폭염이 한풀 꺾이자 비가 찾아왔습니다. 어제(2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쳤지만 오늘(21일)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지역에 약한 비가 더 내릴 수 있겠습니다.

내일은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한때 천,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예상되고 경기 동부와 강원은 우박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일요일인 25일에는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돼 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요즘 장마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퍼붓는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를 띠면서 피해가 큰 게 특징입니다.

이번 장마는 '역대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 폭우와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5곳 가운데 복구가 완료된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은 복구 작업이 더딘 데다 차수판 설치마저 지지부진해 올여름 장마 때 추가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주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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