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한때 전날보다 10% 넘게 하락해 거래되다, 최종적으로 9.75% 하락한 162.99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머스크는 그제 실적발표 후 "우리는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양과 더 높은 마진 쪽보다 옳은 선택이라는 견해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추가로 주요 모델의 가격을 더 내려 올해 들어 총 6차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어났지만 순익은 24% 줄었고, 월가 주요 투자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이날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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