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35살 이경우, 35살 황대한, 29살 연지호로, 서울경찰청은 오늘(5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자를 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다섯 번째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3시쯤 경기 용인시에서 유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앞서 피해자를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명 중 한 명인 이 모 씨에게, 납치, 살해를 의뢰한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피해자가 홍보를 담당했던 코인에 투자했던 걸로 전해진 40대 여성 A씨의 남편입니다. A씨는 코인 투자 문제로 살해 피해자와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에 주목해 부부에 대해 지난달 31일 출국 금지 조치를 하고, 앞서 구속된 피의자 이 모 씨와의 금전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해왔습니다. 다툼이 있는 코인을 발행한 업체 대표는 납치 사건이 공개된 이후 해외 출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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