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안동 전 시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안동시는 오늘(25일) 오후 5시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어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불이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오늘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졌습니다.

현재 안동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에서는 도로 바로 옆까지 불이 번지거나 연기로 뿌연 모습입니다. 차량이 모두 줄줄이 후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심각한 산불 상황 관련 현장 CCTV 영상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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