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건넸다는 '친서’ 내용 일부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검찰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쌍방울 관계자의 검찰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진술 조서를 법정 화면에 띄운 건데, 쌍방울과 북측의 경제협력합의가 있었던 2019년 5월 중국 단둥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계열사 사장에게 일게 한 친서 내용이 '자금을 보내줘 고맙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명목으로 북측에 800만 달러를 건네고 받았다는 수령증과 함께 이런 친서 내용을 대북 송금 혐의를 입증할 주요 근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달 구속된 이재명 대표 측근 정진상 씨와 김용 씨를 특별 면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 의원이 이들에게 "마음 단단히 먹으라", "알리바이를 만들어라"라고 말했다는 건데,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앞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은 아닌지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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