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시계 – 협상과 평화경제

2018년, 남북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하였고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며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집중됐다.
하지만 이듬해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며 화해 분위기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해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듯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한반도의 협상과 평화의 시계는 멈춰섰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지금 북측의 관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북측은 한국전쟁 이후 60년 넘게 반미 우표를 발행해왔는데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미우표 발행도 중단했다. 그러다가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고, 경제 제재도 풀리지 않자 최근엔 자력갱생과 경제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우표를 발행했다.

지난 15일, DMZ 군사분계선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난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념해 평화의 길 통일 걷기 행사가 열린 것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60여 명이 참여한 통일걷기 행사에선 12박 13일 동안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무려 300km에 달하는 길을 걷는다. 취재진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바람과 소원을 들어봤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실용적 접근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강대강, 선대선원칙에 따라 미국을 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화의 문을 열어놓긴 했지만,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멈춰선 한반도의 협상과 평화경제의 시계를 다시 돌아가게 할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SBS는 6·25 특집다큐 멈춰진 시계 – 협상과 평화경제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협상과 교류의 돌파구를 만들 방안들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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