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아연 광산에서 사고로 열흘째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221시간 만인 4일 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고립된 광산 안에서 남아 있던 비닐로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 30봉을 3일간 나눠 섭취해 식사를 대신했고, 이후엔 흐르는 지하수를 받아 지냈습니다. 이들은 현재 일반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은 이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3~4일 정도 만이라도 구조가 늦었을 경우 생환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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