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6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습니다. 또 공장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6명을 소방 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21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천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압 작전에 애를 먹었고, 오후 3시를 넘어서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불이 난 3동 2층 건물에서 다수의 시신을 확인해 수습 절차를 거쳐 인근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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