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총선 압승 후 더욱 견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내 주요 당직자들 대부분이 '친명' 인사들로 꾸려진 데 이어, 22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사령탑에도 친명 핵심인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치권에선 '친명 천하' 당세로 이 대표의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포석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원내지도부 인사들도 대부분 친명계로 구성됐습니다.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는 강성 친명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이 맡습니다. 다른 민주당 주요 당직에도 '처럼회' 출신을 비롯한 친명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상태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초 인사에서 한병도‧정태호‧권칠승 등 친문계 의원들을 등용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다시 친명 인사들을 대거 투입시킨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인물난 끝에 일주일 뒤로 연기됐습니다. 일찌감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나오면서 당내 반발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친윤계에서는 이 의원이 친명 핵심인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에 맞서 당정 소통 강화에 역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원내사령탑이 될 경우 당정 간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인데, 다만 이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저는 이런 자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이런 가운데 수도권 3선에 성공한 송석준 의원이 출사표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고,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 의원도 출마가 유력합니다.

이슈라이브에서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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