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돼 미국인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이달 말부터 올여름까지 주기성 매미(periodical cicada) 2개 부류가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 어쩌면 1천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매미들은 땅 온도가 섭씨 17.8도까지 따뜻해지면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학자들은 설명합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전력난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가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언한 반면, 파키스탄과 러시아 등에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조한 사막 기후인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현지시간으로 16일 1년치 비가 12시간 동안에 쏟아지면서 도로 등이 물에 잠겼고,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선 강풍을 동반한 최대 6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억 명이 넘는 주민들은 대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슈라이브에서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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