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오늘(8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54분 만인 오전 9시 11분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진행되지 않았다가 2차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 ·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남북한의 우주 관련 기술력을 비교한다면, 우주 발사체와 위성으로 구분할 경우 고체로켓(발사체)은 물론 정찰위성 등 위성 분야는 아직까지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평가합니다. 당장 해상도 등 정찰위성의 감시정찰 능력에서 수준 차이가 상당하다는 게 공통된 평가입니다. 군 정찰위성 1호기 개발을 주관한 항우연에 따르면, 우리 정찰위성은 북 정찰위성의 100배 정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식별 면적 기준으로 북한은 9㎡이지만 우리는 0.09㎡에 불과해 100배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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