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 당사자는 국민이라며 "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다"고 2천 명 증원을 완수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의사단체를 압박했습니다. 의사협회 새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에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의사에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나쁜 분들이 있다"며 "낙선 운동"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총선 당락 결정"을 언급한 데 이어 "낙선 운동"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을 연일 압박했습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대화 없이 '막말'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빅5 등 의대 교수들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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