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대사', '회의 급조'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임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는 주호주대사 임명 이후 출국금지 해제와 호주 출국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임명과 출국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며 맞섰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도주 대사', '피의자 빼돌리기'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지난주 '방산 공관장 회의'를 위해 귀국했지만 '급조 회의'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대사는 외교부에 사의를 표하며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해 왔지만,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했는데, 일각에선 '총선 참패' 우려가 쏟아지는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결단을 건의한 게 작용한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대사의 사임이 10여일 남은 22대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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