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여야는 첨예한 대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과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눈 뒤 민주당 의석을 가로질러 연단에 올랐습니다.
남색 정장에 줄무늬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다소 결연한 표정으로 10시 2분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모두 기립했다가 연설이 시작하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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