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 빨간불에 멈추지 않고 우회전하던 화물차량에,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치여 숨졌습니다. 반복되는 우회전 사고를 막기 위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전방 신호에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우회전하려면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단 멈춰야 합니다. 3개월 간 계도기간이 끝난 지난 22일,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인천에서는 한 시간만에 15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는데, 단속 첫 날이다 보니 바뀐 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호가 헷갈리니 아예 우회전 신호가 있는 게 낫겠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성남의 한 삼거리.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우회전 신호에 따라 그대로 우회전을 하면 되지만, 그 신호를 못 보고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우회전 신호등은 전국에 15곳 뿐.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하면 오늘부터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5월 말까지 한달동안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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