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석방됐습니다. 석방 현장엔 5.18 단체 관계자들도 나와 "사죄한다는 마음을 환영하고, 계속 연락하자"며 전씨에게 악수를 건넸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습니다.
귀국 당시 전씨는 석방되면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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