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31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및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합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사죄와 묘역 참배는 처음입니다. 5·18기념재단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전 씨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게 참배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에 따르면 전 씨는 먼저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 김길자 씨, 총상 피해자 김태수 씨, 폭행 구금 피해자 김관 씨 등을 만납니다. 김길자 씨는 5·18민주화운동 학생 시민군이었던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고, 김태수 씨는 5월 21일 저녁 광주교도소 앞에서 총을 맞은 피해자입니다. 전 씨는 약 50여 분간 만남의 자리를 가진 뒤 5·18기념문화센터 인근에 위치한 5·18기념공원 내 추모승화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전 씨는 이어 오전 11시 30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들에게 참배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이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다가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겠다며 귀국했습니다. 전 씨는 28일 입국과 동시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29일 저녁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혐의를 인정한 점,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본 LIVE 방송은 언론 공개가 종료될 때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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