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나니 ‘소방관 65명’ 출동, 차문도 못여는 ‘테슬라’는 어쩌나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0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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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MBCNEWS Date23-01-13 00:00 Hit1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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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은 전원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때 손잡이에 손을 대면 손잡이가 튀어나오고 문을 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원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밖에선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전기가 나가면 문은 안에서 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운전자는 그나마 앞자리 손잡이를 찾아 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뒷자리인데 차량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문을 여는 장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운전자도 전혀 모르고 있고, 안내 책자를 찾아봐도 구체적 안내는 없습니다. 반면 국내 전기 차량은 어떤 상황에서든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좌석 옆에 문고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잠금장치가 풀려 밖에서도 열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는 건 테슬라가 미국 안전 기준에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차량충돌 시 문이 열려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한미 FTA로 한국에서 1년 동안 5만 대 이하로 팔린 미국 차 브랜드는 미국 안전 규정을 따르는데 최근 오 년간 국내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4만 칠천 대입니다. 같은 전기차인데 안전은 차별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배터리 온도가 1,000도까지 올라가는 현상에서 비롯되는데, 배터리를 냉각시켜 불을 끌 수 있는 이동식 수조가 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이 수조가 하나도 없습니다. 국내에 보유 중인 이동식 수조는 전국적으로 44개. 인천과 광주, 대전 등 8개 소방본부는 아예 없고, 충남, 세종, 울산 등은 한두 개뿐입니다.
이동식 수조가 없는 지역에서는 산소를 막는 질식포를 차량에 덮거나, 배터리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는 방식을 쓰는데 진화가 힘들고 재발화의 위험도 큽니다. 소방당국은 올해 이동식 수조 72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동식 수조도 경사 지역이나 지하주차장 등에선 사용이 어렵고, 소방관도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 때문에 차량 개발 과정에서부터 화재 진압을 쉽게 하기 위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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